생활정보 / / 2026. 9. 29.

도마 관리법, 나무 도마 · 플라스틱 도마 세척과 소독 요령

도마는 거의 매일 쓰는 주방 도구인데, 쓰고 나서 물로 한 번 헹구고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칼자국 사이에는 음식물 찌꺼기와 물기가 남기 쉬워서, 겉보기에는 깨끗해도 냄새가 나거나 검은 얼룩이 생기곤 합니다. 도마는 재질에 따라 관리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쓰고 난 뒤 바로 하는 세척부터 재질별 관리, 소독 방법, 바꿔야 할 때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도마가 쉽게 더러워지는 이유

칼질을 할수록 도마 표면에는 가는 홈이 생깁니다. 이 홈에 채소즙, 고기나 생선의 핏물, 기름이 스며들고, 물기까지 오래 남아 있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특히 생고기나 생선을 썬 도마에 바로 채소나 과일을 올리면, 도마에 남아 있던 균이 그대로 옮겨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마 관리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쓰고 나서 바로 씻기, 완전히 말리기, 날것과 바로 먹는 음식을 나눠 쓰기입니다.

쓰고 난 뒤 바로 하는 세척

날고기 · 생선을 썬 뒤에는 찬물로 먼저

고기나 생선을 썬 도마에 처음부터 뜨거운 물을 부으면 표면에 남은 단백질이 익으면서 홈 속에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먼저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핏물과 찌꺼기를 헹궈 낸 뒤 주방 세제로 닦아 주세요.

수세미보다 솔로 결을 따라

칼자국 사이의 찌꺼기는 부드러운 수세미로는 잘 빠지지 않습니다. 솔을 이용해 도마 결을 따라 문지르면 홈 안쪽까지 닦입니다. 앞면만 쓰더라도 뒷면과 옆면까지 함께 씻어야 물기와 함께 남는 찌꺼기가 없습니다.

눕히지 말고 세워서 말리기

씻은 도마를 싱크대 위에 눕혀 두면 바닥에 닿은 면에 물기가 계속 남습니다. 도마 거치대에 세우거나 벽에 기대 세워서 양면으로 바람이 통하게 말리고, 완전히 마른 뒤에 정리해 주세요.

재질별 관리 방법

나무 도마

나무 도마는 칼이 닿는 느낌이 부드럽고 칼날도 덜 상하지만, 물에 약합니다. 물에 오래 담가 두거나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갈라지거나 뒤틀리기 쉬우니 씻은 즉시 물기를 닦고 그늘에서 세워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강한 햇볕에 오래 두면 오히려 갈라질 수 있습니다. 표면이 하얗게 마르고 거칠어졌다면 도마용 오일을 얇게 발라 두면 물이 덜 스며듭니다.

플라스틱 도마

플라스틱 도마는 가볍고 물에 강해서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다만 칼자국이 깊어지면 그 틈에 찌꺼기가 끼기 쉬워 주기적인 소독이 필요합니다. 제품에 따라 견디는 온도가 다르므로 끓는 물에 삶거나 식기세척기에 넣기 전에는 제품 안내를 먼저 확인하세요.

냄새 · 얼룩까지 잡는 소독 방법

매일 세척만 잘 해도 충분하지만, 냄새가 배거나 얼룩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아래 방법 가운데 도마 재질에 맞는 것을 골라 가끔 한 번씩 해 주면 됩니다.

소독 방법 이렇게 하세요 알아 둘 점
굵은 소금 · 베이킹소다 뿌린 뒤 솔로 결 따라 문지르고 헹구기 나무 · 플라스틱 모두 가능
식초 물 물에 식초를 섞어 뿌리고 잠시 둔 뒤 헹구기 냄새 제거에 도움, 락스와 섞지 않기
염소계 표백제 희석액 제품에 적힌 비율로 묽혀 잠시 담근 뒤 충분히 헹구기 플라스틱 도마용, 나무 도마는 피하기
뜨거운 물 끼얹기 세척을 마친 뒤 뜨거운 물을 부어 헹구기 얇은 플라스틱 도마는 휘어질 수 있음

염소계 표백제는 식초 같은 산성 제품과 함께 쓰면 유독한 기체가 생길 수 있으니 절대 섞지 말고, 한 가지 방법만 쓴 뒤 물로 충분히 헹궈 주세요. 소독 뒤에도 세워서 완전히 말리는 과정은 똑같이 중요합니다.

도마는 두 개로 나눠 쓰기

가능하면 날고기 · 생선용 도마와 채소 · 과일 · 바로 먹는 음식용 도마를 따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색깔이 다른 도마를 쓰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도마가 하나뿐이라면 채소나 과일처럼 바로 먹는 재료를 먼저 썰고, 고기나 생선은 마지막에 썬 뒤 바로 씻는 순서로 쓰면 균이 옮겨 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도마를 바꿔야 할 때

도마도 소모품입니다. 아래와 같은 모습이 보이면 새 도마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 칼자국이 깊게 파여 씻은 뒤에도 홈에 물이 고일 때
  • 검은 얼룩이 소독을 해도 빠지지 않을 때
  • 나무 도마에 금이 가거나 뒤틀려 흔들릴 때
  • 씻고 말려도 냄새가 계속 남을 때

마치며

도마 관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쓰고 나면 바로 솔로 씻고, 세워서 완전히 말리고, 날것과 바로 먹는 음식을 나눠 쓰는 것만 지켜도 대부분의 냄새와 얼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재질에 맞는 소독을 가끔 더해 주면 한 번 산 도마를 훨씬 오래, 깨끗하게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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